우리나라가 올해 세계 5대 자동차생산국이 된다.
현대자동차 자동차산업연구소가 1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생산국의 생산계획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올해 총2백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5위의 자동차생산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와 업계가 5대 생산국을 겨냥해 수립,추진중인 "자동차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X-5프로젝트)"보다 6년 앞서 달성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국내자동차업계가 내수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국인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유럽의
경기침체,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UR등의 변화속에서 성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국내자동차업계가 생산설비를 지난해 2백95만대 규모에서 올해
3백22만대로 확장하고 생산목표도 작년실적보다 28. 3% 증가한
2백63만대로 늘려잡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도 지난해처럼 생산목표 달성율이
91. 3%정도로 보면 2백40만대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5위 생산국인 캐나다의 경우 올해 NAFTA의 발효로 미국 빅3가
캐나다내 생산시설의 일부를 저임금의 멕시코로 이전할 것으로 보여
북미지역의 수요가 늘어도 캐나다의 생산증가는 5%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 자동차시장은 올상반기까지 계속 침체될 것으로 보여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의 생산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X-5프로젝트가 겨냥한 순위목표는 달성되었더라도 X-5프로젝트의
생산대수목표 3백20만대와는 아직 격차가 있는 만큼 앞으로 생산목표대수
달성에 주력하면서 세계 4대 자동차생산국 진입을 정책목표로
상향조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91년 9위생산국으로 10대 생산국에 진입한데 이어
92년에는 이탈리아 독립국가연합(CIS)를 제치고 7위,93년에는 스페인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