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대학과연구소에 연부비와 시설을 지원, 첨단기술을 공동 개발
하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산학연협력체제가 최근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산학협력체제는 국내 총연구개발비의 70%를 투자하는 기업과
박사학위소지자의 80%가 집중돼 있는 대학이 인력과 자금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적극 장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세대 등 3개대에 지난해 총 64억원의 시설비와 서울대
등 8개대에 1억5천8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백3억원의
시설자금 및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전자는 지난해 서울대 등 4개대에 5억2천만원상당의 반도체 연구
기자재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대상학교를 더 늘릴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말 고려대와 연세대에 각각 70억원을 지원, 2천평규
모의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중 1천평씩을 30연간 연구공간으로 공동 활
용키로 했다.
럭키금성그룹은 25일 착공한 고려대 한국산학연종합연구단지와 오는
5월 착공될 연세대 공학연구센터에 산학연 협동연구단지 설립기금으로
각각 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럭키금성은 또 서울대에도 80억원을 지원, 경영학관련 종합연구소와
정보센터 경영연구관 등을 건립해 기증하는 한편내년 3월 개원될 광주과
학기술원에도 50억원을 지원해 연구관을 건립해 기증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연구활동지원과 공동프로젝트 추진등 두가지 형태로 산학
협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시설지원금 장학금 등 2백59억원을
대학에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총 2백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