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3일연속 하락에 따른 강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실적호전 중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6일 주식시장은 문을 열자마자 단숨에 종합주가지수가 930선 가까이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경상수지 흑자반전보도를 재료로 안은
블루칩(대형우량주),자산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으나 블루칩은 곧바로
집중적인 경계매물에 밀렸다. 매수세가 은행 전기전자등 낙폭과대.
실적호전 저가주쪽으로 옮겨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오름세를 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 55포인트 오른 926. 31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우량주들이 주로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블루칩의 약세를 반영,0.
28포인트 떨어진 139. 14로 끝났다. 거래량은 1천6백91만주(거래대금
4천5억원)였다. 저가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한가 1백6개 종목을
포함,4백53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4종목등 2배23개종목이 내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사흘동안 종합주가지수 급락(33포인트)에 따른 강한
반발매수세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 블루칩에 유입,개장지수가
전날보다 8. 70포인트나 급반등했다. 성창기업 방림 대한중석 충남방적등
이른바 자산주들도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와 증권주들도
탄탄한 상승을 과시했다.

그러나 장이 열린지 10분도 되지않아 정부의 강력한 통화환수를 우려하는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덩치가 큰 블루칩들이 호된 매물공세에 휘청거렸다.
블루칩들이 밀리자 매수세가 금성사등 실적호전 중가주와 장초반 약세이던
낙폭과대 저가주로 재빨리 옮겨갔다.

해태전자 등 저가의 전기전자주들에서 상한가가 잇따라 나왔다.
새한종금을 선두로 종금사들도 강세를 띠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주들은 소폭 밀렸으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소외됐던 은행주에는 외국인등 기관매수세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 6.
55포인트 상승으로 장이 마감됐다.

이통관련주인 포철과 금호는 전날보다 하락했으며 코오롱은 보합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어업을 제외한 음료 조립금속 운수창고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