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재협상 가능성 여부를 미국측에 타진했으나 부
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농림수산부 관계자 등 정부 대표단은 지난 9-13일
미국을 방문, 농무부의 오마라 차관보 등 미행정부 및 의회의 UR협상 책임
자들을 만나 UR농산물분야의 재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자리에서 미국측은 UR농산물협상이 일본 등 다른나라에 비해 한국측에
유리하게 이뤄진 상황에서 재협상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만일 재협상을
하게 되면 현재의 개방범위보다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했다.
미국측은 또 최소시장 접근에 의한 한국의 쌀수입량 계산방식에 문제가 있
다며 내년도 수입량은 한국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5만1천t에 5천t을 추가 수
입해야 하며 생우 수입문제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분기별 쇠고기협상에
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