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계차이로 발생한 양국간 무역수지 차이는
2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의
통계기준으로 작년 우리나라의 대미흑자는 23억4천7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우리나라 통계로는 흑자폭이 2억9백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을 보면 우리나라는 작년 대미수출액을 1백81억3천8백만달러로
계산했지만 같은기간 미국의 대한수입액은 이보다 10억달러정도 적은
1백71억2천3백만달러로 잡혀 있다. 또 우리나라의 대미수입은
1백79억2천8백만달러에 달한 반면 이기간동안 미국의 대한수출은
1백47억7천6백만달러로 31억달러의 통계차이가 생겼다.

이같이 통계차이를 벌려놓는 결정적인 요인은 수출입계상기준.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은 본선인도가격(FOB),수입은 운임보험료포함가격(CIF)으로 하고
있으나 미국은 수출.수입 모두 FOB에 선적.하역비용을 포함한 FAS가격으로
하고 있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