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늘.양파값 급등불구 농민울상...중간상인만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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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늘.양파 등 양념류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고 있다.
그러나 산지 농민들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이들 농산물을 울며겨자먹기
로 헐값에 산지수입상들에게 팔아버린 상태여서 농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등 서울시내 주요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대파는 5개에 2천
8백원, 양파는 15개에 3천원, 마늘은 1근에 2천3백원씩 받고 있다. 이런
가격은 설을 전후해 부쩍 오르기 시작한 계속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양념류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재배도 용이하지 않은데다 정
부가 값을 내리기 위해 외국산을 대량수입하고 있어 농민들의 마음을 우
울하게 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마늘 등 양념류는 산지수입상들이
지난해 7~12월 사이에 이미 밭떼기로 사들여 수급을 조절해 가며 대도시
로 출하하고 있다. 양파의 경우 지난해 8월 산지수입상들이 대량으로 사
들여 저온창고에 보관해 오고 있으며, 대파도 9~12월 사이에 헐값에 밭떼
기로 사들여 놓은 상태다.
대파 4천평을 경작한 전남 진도군 농민 이유(56.진도읍 수역리)씨는
"92년에 파농사로 진 빚 5백6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8월 평당 4천3백
원씩 밭떼기로 팔아 넘겼는데 그 뒤 값이 평당 1만원까지 올랐다"며 허
탈해했다.
이씨는 "92년 평당 2백원까지 폭락했던 파 값이 그나마 올라 한숨을
덜었으나 지난해 12월께 이미 밭떼기 거래가 모두 끝나 유통업자들만 3~4
배 이익을 보았다"고 아쉬워했다.
전국 대파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
대 농민들도 이미 지난해 12월 이전에 영농비 보전 등을 위해 평당 2천원
에 중간상인들에게 밭떼기로 넘겼다. 이 지역에서 파를 재배한 문인섭(46
)씨는 "92년에 파 값 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이 상당수 다른
작물을 심은데다 파를 몽땅 사들인 상인들이 담합해 물량공급을 조절하는
것이 파 값 폭등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양파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무안군의 경우도 수확
직전인 지난해 5월께부터 상인들이 몰려와 전체 재배면적의 70% 가량을
밭떼기로 사들였다.
이처럼 산지수집상들이 사들여 서울 등 대도시로 올라오는 농산물은 경
매 과정을 거쳐 도매상들에 넘겨지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중간상인들이
많은 유통마진을 붙이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산물 도매법인인 서울청과(주) 기획관리부의 김장호씨는
"법적으로 중매인들은 2%의 수수료만 받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차익을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농산물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산지 농민들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이들 농산물을 울며겨자먹기
로 헐값에 산지수입상들에게 팔아버린 상태여서 농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등 서울시내 주요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대파는 5개에 2천
8백원, 양파는 15개에 3천원, 마늘은 1근에 2천3백원씩 받고 있다. 이런
가격은 설을 전후해 부쩍 오르기 시작한 계속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양념류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재배도 용이하지 않은데다 정
부가 값을 내리기 위해 외국산을 대량수입하고 있어 농민들의 마음을 우
울하게 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마늘 등 양념류는 산지수입상들이
지난해 7~12월 사이에 이미 밭떼기로 사들여 수급을 조절해 가며 대도시
로 출하하고 있다. 양파의 경우 지난해 8월 산지수입상들이 대량으로 사
들여 저온창고에 보관해 오고 있으며, 대파도 9~12월 사이에 헐값에 밭떼
기로 사들여 놓은 상태다.
대파 4천평을 경작한 전남 진도군 농민 이유(56.진도읍 수역리)씨는
"92년에 파농사로 진 빚 5백6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8월 평당 4천3백
원씩 밭떼기로 팔아 넘겼는데 그 뒤 값이 평당 1만원까지 올랐다"며 허
탈해했다.
이씨는 "92년 평당 2백원까지 폭락했던 파 값이 그나마 올라 한숨을
덜었으나 지난해 12월께 이미 밭떼기 거래가 모두 끝나 유통업자들만 3~4
배 이익을 보았다"고 아쉬워했다.
전국 대파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
대 농민들도 이미 지난해 12월 이전에 영농비 보전 등을 위해 평당 2천원
에 중간상인들에게 밭떼기로 넘겼다. 이 지역에서 파를 재배한 문인섭(46
)씨는 "92년에 파 값 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이 상당수 다른
작물을 심은데다 파를 몽땅 사들인 상인들이 담합해 물량공급을 조절하는
것이 파 값 폭등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양파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무안군의 경우도 수확
직전인 지난해 5월께부터 상인들이 몰려와 전체 재배면적의 70% 가량을
밭떼기로 사들였다.
이처럼 산지수집상들이 사들여 서울 등 대도시로 올라오는 농산물은 경
매 과정을 거쳐 도매상들에 넘겨지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중간상인들이
많은 유통마진을 붙이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산물 도매법인인 서울청과(주) 기획관리부의 김장호씨는
"법적으로 중매인들은 2%의 수수료만 받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차익을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농산물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