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나흘동안 상승행진을 벌여 950선을 회복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우량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오르며 지수상승을 선도했으나 중저가주들은 약세를 나타내는 주가양극화
양상이 재현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22포인트 오른 953.22를 기록,지난 5일이후
처음으로 95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국민주의 상한가 덕에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중저가주들이 무더기로
하한가로 떨어진 가운데 실적호전 대형제조주들도 대거 약세로 돌아서
하락종목수가 5백45개로 상승종목수(2백15개)보다 훨씬 많았다.

하한가종목도 1백78개에 이르러 상한가 79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일반투자자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한경다우지수도 146.06으로 전일보다 0.36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은 3천3백65만주,거래대금은 8천3백49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두자리수의 지수상승폭을
기록하는 초강세로 출발했다.

엔화급등등의 호재에다 대통령취임1주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가세
하면서 대형제조주 자산주등도 상승세를 보여 지수950선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최근 큰폭상승에 따른 경계및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지수상승폭이
한자리수로 밀리기도 했으나 전장 마감 지수는 두자리상승폭을 유지했다.

후장들어 매물의 강도가 강해지며 자산주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서고
저가주의 무차별적인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지수상승폭이 슬금슬금
줄어들었다.

후장마감 직전에 경계성 매물로 블루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가가
뒷걸음질치며 지수상승폭이 6포인트선으로 좁아졌으나 일부 은행주의
막판 급반등으로 7포인트 상승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비금속광물 철강 전자 운수장비 건설 증권 보험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내수관련업종과 의약 기계 단자업종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후장마감 동시호가때 제일은행 조흥은행 서울신탁은행등이 대량거래되며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내내 약세에 머물던 은행업종지수를 상승세로
돌려세워 눈길을 끌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