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6백년 뿌리찾기의 일환으로 정월대보름인 24일 원효대교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다리밟기등 전통 세시풍속놀이를 재현키로
했다.

정월 한강다리밟기는 조선조부터 서울에서 성행하던 대표적 보름놀이로
정월대보름에 광통교 수표교등의 다리를 밟으면 1년간 다리병이 없고
액을 면한다는 세시풍속놀이의 하나이다. 이 행사는 대홍수가 나던 1925년
까지 서울전역에서 성행하다 이듬해 정월에 석촌동에서의 마지막행사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한강다리밟기는 이날 오후5시부터 9시까지 세시풍속놀이 다리밟기 본행사
뒷풀이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세시풍속놀이는 오후5시 여의도지구에서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연날리기등을 마련, 시민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오후6시부터 원효대교 남단에서 펼쳐질 다리밟기 본 행사에는 시민6백명
취타대 서울6백년 마스코트등 1천여명이 참가, 전통 다리밟기행사를 재현
하며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야외무대에서 강강수월래등 뒷풀이공연등이
이어진다.

시는 이와함께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오후3시부터 9시까지 가족과
이웃단위로 즐길수있는 세시민속놀이와 경기민요 남사당놀이등 전통예술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내 13개 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전후로 민속놀이와 문화재
탐방 지신밟기등 17개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