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행 임금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

한국수출산업공단 오영환기획과장은 18일 중앙대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조직특성과 보상시스템의 적합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 라는 논문을
통해 임금체계는 각사의 생산방식 제품 종업원의 속성에 따라 결정돼야
하며 소사장제등 성과급제의 무분별한 도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

오박사는 수출공단내 20개 제조업체 생산직근로자 7백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6. 6%가 생산성향상을 위해선 현행 임금제도가
개선돼야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대상의 75. 6%가 임금은 노동의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자사의 임금구조가 근로의욕향상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10. 3%에 불과,임금체계개선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근로자들은 특히 근속연수 학력 연령등과 수행하는 일의 직무가치를
절충한직능급을 선호하는 것(45%)으로 밝혀졌고 다음으로 직무급(39.5%)
연공급(15.5%)을 임금결정방법으로 꼽고있다.

지난 77년부터 수출공단에서 입주업체의 의식조사 생산성분석등을 해온
오과장은"최근들어 임금은 급상승하는데도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도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체계에 대한 불신때문"이라며 임금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