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중국과 합작으로 무역법인을 설립, 북한 나진.선봉지역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개발계획과
관련,북한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동북아철로항구집단공사와
합작무역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을 잇는 철도건설
사업을 포함한 나진.선봉지역개발사업에 참여키로 내부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참여를 검토중인 나진.선봉지역관련 프로젝트는 훈춘-나진간
철도건설사업외에 신호통신시스템및 철차납품 나진항개발및 기타 설비제공
프로젝트등이다.

이와관련 정부는 오는3월중 열릴 한중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차관제공을
통해 나진-선봉지역개발사업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참여하는 문제를 정식
의제로 선정,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대해 삼성물산의 한관계자는 "대북경협에 걸림돌이 돼왔던 북한핵문제
가 돌파구를 찾은이상 한중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서는 국내기업들의 나진.
선봉지역개발사업 참여문제가 급진전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중국동북아철로항구집단공사가 훈춘-나진간 철도건설사업과
함께 현재 러시아와 공동으로 훈춘-자루비노구간 철도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공사로부터 제의받은 지분참여문제는 투자위험이 크다고
보고 합작무역법인을 설립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