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16일 이른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호남위원회 재
건사건과 관련해 광주시 북구 두암동 민중정치연합 광주시지부와 목포.순천
지부 등 3군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고형권(29.목포해고자복직
투쟁위 위원장) 김영기(30.전 한국노동당 여수순천위원회 위원장)씨 등 민
중정치연합 회원 1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가입)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과 함께 이들 13명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해 연행
했으며, 컴퓨터 디스켓 등 관련문건 2백여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노맹 호남위원회 목포지역 책임자인 고씨는 92년 9월부터
행남사에 위장취업해 노조원들에게 사회주의 이념을 전파하고 노동쟁의를
주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2명도 민중정치연합 회원으로 활동
하면서 민족민주혁명 이념을 학습하고 선전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