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특허제도입으로 신약개발이 어려운 상태에서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동화약품 국제약품 녹십자 동아제약 조선무약 제일제당
등 국내 제약사들이 그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으로 수출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국내 처음으로 기초단계에서부터
8단계에 걸쳐 합성에 성공한 거담제 원료인 암브록솔과 세파계 항생제등
9백50만달러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암브록솔을 국내에 공급 3백만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1천만달러어치의 세파졸린항생제원료를 유럽과
중국에 수출한데 이어 오는 4월말까지 반월공단내 생산시설을 증설해
올해는 1천5백만달러까지 수출물량을 늘리기로했다.

녹십자는 9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자체 개발한 간염백신 헤파박스-B를
3천만도스나 수출해 세계 제1의 간염백신수출기업으로 부상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녹십자는 여타품목을 포함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0%신장한 1천3백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박카스완제품을 중국과 필리핀에 첫수출한 것을 비롯
박카스원료인 타우린제조기술과 원료의약품을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수출
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총 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목표를 2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2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아목사실린 암피실린 세파조린 등의는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남미
동남아 등 60개국에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조선무약은 우황청심원의 수출대상지역을 그간의 일본 미국 중심에서
중국 유럽중동지역으로 확대하고 올해중으로 솔표드링크류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최근 헤팍신B가 국내의약품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보건기구
(WHO)로 부터 생산및 품질검사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에
힘입어 기존의 동남아시장을 비롯 유럽 중동 아프리카등지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