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4일 "우리나라의 전기료와 물값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
어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당연히 올려야 한다"고 말했
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와 충남도를 순시한 자리에서 "지방재정도 이제는
경영차원에서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을 수행한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은 "전기료와 수도료에
대해 김대통령이 일반론을 밝힌것일뿐 구체적인 인상폭이나 시기는 아직 결
정된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이라며 "각 경제주체가
창의력을 한껏 발휘할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연구소의 연구결과가 곧바로 산업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풀어라"고 지시했다.

농어촌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농어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지역특성
을 살린 지방농업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미 수립된 "시군 농어촌
발전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맞춰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전시 업무보고를 받은뒤 대덕연구단지내의 과학기술원(KAIST)
을 방문,연구원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과학기술인들이 더욱 분발해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