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청와대 외곽경비를 맡고 있는 수방사 30경비단과 33경비단을 올해
안에 통폐합해 병력 규모를 크게 줄이는 한편, 현재 경복궁 안에 있는 30경
비단을 경복궁 밖으로 이전시킬 방침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지난해 2월 김영삼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 개방조처 등과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육군 수방사 예하 30단.33단을
올해 안에 통합해 현재 2천4백명 수준의 병력을 2천명 이하 수준으로 크게
줄인 청와대 경비대(가칭)를 새로 발족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경복궁 구내의 1만2천여평 넓이의 터에 주둔하고 있는 30단을
33단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33단 위치로 이전해 통폐합시킬 방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