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만을 기준으로할 경우 지난1년동안 30대 대기업그룹 회장중에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관계기관에따르면 지난연말현재 삼성그룹 이회장은 모두 4백58만
주의 상장주식을 보유,연말주가를 기준으로한 평가액이 2천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2년말의 1천2백18억원에비해 1년동안 67.7%(8백25억원)가 늘어난 것
이다.
이회장의 상장주식 보유량은 지난1년동안 29만주가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이처럼 주식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그룹 상장회사들의 주가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한진그룹 조중훈회장은 대기업그룹 회장들중 가장 많은 1천1백42만주 2천
77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갖고있지만 지난1년동안 이들주식의 평가액은 2백
41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밖에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은 상장주식 재산이 지난1년동안 5백88억원 증
가했고 쌍용 동부 대우 롯데그룹의 회장들역시 2백억원이상씩 늘어났다.
반면 한라 효성 벽산그룹등의 회장은 주식매각과 주가하락등으로 보유상장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30대그룹 회장들의 전체 상장주식보유량은 93년말현재 6천8백32만주로 지난
1년동안 3.5% 증가에 그친반면 이들주식의 평가액은 1조3천9백62억원으로
33.1%가 늘어나 종합주가지수상승율 24.2%를 훨씬 웃돌았다.
그런데 이자료는 현대그룹의경우 정세영회장 보유주식을 기준으로해 정주
영씨의 주식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