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한승주외무장관의 미국방문에 대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인 압력과 제재를 성사시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11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등을 통해 한외무장관이
방미중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한-미입장을 조율한다는 것은 "조선반도의
핵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실제 장본인들이 다른 누구의 핵문제를 운운하는것"
이며 이는 "주제넘은 행동이며 가소롭고 철면피한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외무장관의 이번 방미와 함께 정부일각에서 북한핵문제
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
어떻게든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미간 3단계회담에 제동을 걸고 외세와 함
께 동족을 해치는 길로 나가려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하고 한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거론할 자격도, 체면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