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강자보. "적이 강할 때에는 오로지 자신의 보전에 힘쓰라"는 뜻으로
바둑을 두는데 꼭 명심해야 할 열가지비결(위기십결)중의 하나이다.
주변의 적이 강한 상황에서는 입신의 경지에 이른 프로기사들도 무리한
전투는 삼가고 훗날을 도모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비축해 둔다. 반면에
아마추어기사들에게서는 지나친 패기로 인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본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정부의 규제조치들은
가히 메가톤 급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장세에서는 과감하게 맞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적의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