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반도체회사인 미인텔사가 정상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제품개발
속도를 빨리하고 있다.

최근 인텔은 펜티엄에 이어 개발제품명''P6''란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MPU)를 내년 후반까지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아래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MPU는 회로선폭이 0.4-0.6미크론(1미크론=1천분의1mm)
의 미세가공기술을 이용,한개 위에 6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올려놓음으로써
초당 3억회에 달하는 미니컴퓨터정도의 고속연산처리능력을 갖는 제품이다.

인텔은 지금까지 평균 4년에 한번꼴로 MPU의 신제품을 발매해왔으나,
차세대MPU가 계획대로 발매될 경우,펜티엄발매이후 2년만에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인텔의 신제품개발기간축소는 IBM과 모토롤라가 공동으로 개발한 MPU
파워PC 와 기타 호환제품등의 추격을 물리치고 세계정상자리를 지키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텔은 또 기존제품의 양산을 위해서 올해 24억달러의 신규설비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설비투자액수는 92년(12억달러),93년(19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인텔사는 2년전부터 세계 최대반도체회사(매출액기준)에 오른 기업으로,
메모리기능의 반도체보다 MPU생산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펜티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87억8천2백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22억9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