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 있는 공학연구를 하겠습니다"

최근 미생산공학회(SME)로부터 94년도 "우수 젊은생산공학인상"을
수상한 포항공대 조동우교수(36,기계공학과)는 산업현장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데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SME는 매년 국제적으로 생산공학분야에서 높은 연구업적과 지도력을
발휘한 젊은 학자를 선정, 이 상을 수여하고있다. 지금까지의 수상자중
한국인으로서는 조교수가 두번째이다.

조교수는 인공신경회로망을 이용한 밀링가공시의 공구상태 온라인
모니터링, 시계열분석법을 이용한 밀링가공의 동적특성규명,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이동로보트의 지도작성 등을 연구, 현장에서의 생산
공학및 이동로보트에 대한 연구업적이 우수한것으로 인정됐다.

"공작기계의 열변형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조교수는 초정밀
가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열변형으로 인한 오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이지만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움직이는 물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이동로보트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진행중인 연구분야 이외분야로 연구범위를 확대 할 생각은
없습니다. 국내 연구여건이 한개의 분야를 고집하기가 어렵게 돼
있지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교수는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강의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뿐아니라 가르치는 일에도 경륜을 쌓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