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투자자들에게 회사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IR
(Investors"Relations)팀을 지난1월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외국의 경우는 IR이 보편화돼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IR담당부서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첫 사례이다.
신세계IR팀의 곽인곤부장(37)은 "외국인에 대한 증시개방으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국내에이전트를 통해 회사를 방문, 경영내용을 묻는
일이 급증한것이 IR전담팀을 만들게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영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회사가 적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투자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내용과 신규투자계획 등을
알리는 자료를 제작해 IR의 기본틀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증권회사가 투자대상업체를 방문, 실사
하는 정도이지만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IR을 활용, 투자
정보를 수집하는게 관례화돼 있다면서 국내기업들도 IR에 더 큰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간 우리 상장사들의 IR활동이 기관투자가 중심의 기업내용설명회와
공장견학으로 단순화돼가고 있지 않는냐는 지적에 대해 곽부장은
"백화점이라는 회사특성을 살려 단순한 투자설명에 그치지 않고 이를
마케팅으로 확대 연결해 투자자들과 투자희망자들에게 각종 상품구매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차원 높은 IR을 보여줄 구상"이라고
밝혔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