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국산승용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기아경제연구소가 5일 미국시장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의 가격인상률
을 비교분석한 결과 일본의 94년형 승용차 가격은 93년형에 비해 1천달러가
량 인상돼 10%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자동차의 94년 모델은 3~4
%의 인상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94년형으로 투입된 신형 엘란트라가 6백달러인상돼 다소 높
은 인상폭을 보였으나 다른 기존 모델의 인상률은 3~4%에 그쳐 일본차에 비
해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 이달부터 미국시장에서 95년형으로 판매되는 쏘
나타 는 에어백을 장착하면서 가격을 구형에 비해 약간 높게 책정할 계획이
다. 현대는 소비자금융에도 힘을 기울여 미국내 할부판매비율을 90년의 12%
에서 작년에는 27%로 높였으며 올해는 35%선까지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