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업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올 들어서도 계속 늘
어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3일까지 회사 정관에 명시된 "사업
목적"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를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모두 15개사
에 이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체신부에서 추진중인 한국공항통신 설립에 참여하기 위
해 기존의 항공운수업외에 특정 통신사업을 신규로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
을 비롯,롯데삼강이 도시락제조와 판매업을,한일합섬은 방송업.프로그램판
매업.임대서비스업 등을 새로운 사업분야로 추가시키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가 유류판매업에 진출해 주유소사업에 뛰어든 것을 비롯,
주류업체인 (주)백화는 종합소매업을 추가해 주류판매 대행에 뛰어들 채비
를 갖추는등 종합물류관리의 일환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나가는 기업들
도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아건설이 소음진동측정 대행업과 유료 노인복지시설 설치운
영업을,범양건영이 환경영향평가업을 추가한 것을 비롯, 신규사업 진출이
(주)동성.세방기업.영풍 등 중견기업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처럼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자회사 설립
을 통한 문어발식 확장이 어려워지자 "사업부"의 형태로 업무영역을 확대시
켜 경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