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일투자금융이 동양투금에 이어 어음할인 금리의 상한선(여신 기준
금리)을 없애 대출금리를 완전 자유화했으며 대한투금도 조만간 여신 기준
금리 폐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중앙.제일투금은 이와 함께 최근 실세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주중에 어음매출 금리 상한선(수신 기준금리)을 내렸으며
대한.동양투금도 다음주부터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앙.제일투금은 지난 3일부터 어음할인 기준금리를
폐지, 여신금리를 완전 자유화하는 한편 3개월이상 기업어음(CP) 매출
상한금리를 연 11.5%에서 11.3%로 0.2%포인트 내렸다.

대한.동양투금도 내주부터 CP 매출 상한금리를 연 11.3%로 0.2%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며 대한투금과 다른 후발사는 이번 주말께 여신 기준금리
폐지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자사들이 수신금리를 또 인하한 것은 최근 연중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설을 앞두고서도 여신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여.수신업무에서 역마진이
발생하는 등 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자사들이 이와 함께 여신금리 상한선을 페지한 것은 우량 대기업에는
낮은 금리로 대출이 나가더라도 중견.중소기업에는 금리 상한선에 얽매이지
않고 높은 금리를 적용,수지악화를 막아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단자사들은 현재 우량 대기업이 발행한 CP에 대해서는 여신 기준금리를
밑도는연 11.0-11.2% 수준에 할인을 해주고 있으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견기업에 대해선 여신금리 상한선을 적용해 왔다.

제일투금 관계자는 "여신금리 상한선을 폐지하기는 했으나 현재로선
금융권의자금사정이 좋은 반면 돈을 쓰려는 기업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마냥 금리를 올려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