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학] (14) 철저 품질보증제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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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공전략연구소의 최염순사장(41)은 지난 31일 사업을 시작한지 꼭
3년만에 첫월급을 타갔다. 그의 월급 봉투를 받아쥔 부인은 너무나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그 봉투는 일반월급쟁이의 봉투와는 전혀 다른 뜻이
담겨져 있어서다. 최사장은 스스로 자기회사가 성공을 거둘때 까지는 결코
단한푼의 배당이나 월급도 집에 가져가지 않겠다고 사업을 시작할 당시 그의
부인과 서로 약속을 했었다. 그동안 생활비는 서울 상계동 주공1단지안에서
약국을 경영해온 그의 부인이 맡았다. 4년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성공
시기가 1년이나 단축됐다. 어떻게 짧은 시간안에 그가 스스로 성공을 거뒀다
고 느낄만큼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주)성공전략연구소는 이른바 뉴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중소기업이다. 다른
기업에게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전략을 제공해주는 업체다. 쉽게 말해 컨설팅
업무와 사내연수교육업무를 동시에 제공해주는 독특한 기업이다. 이 회사
특유의 상품은 "데일카네기 교육". 데일카네기교육이란 미국 워싱턴의 데일
카네기연구소(대표 올리버크롬)가 개발한 독특한 연수코스. 수강자 전원이
우호적으로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남다른 트레이닝이다. 최사장은 미국
데일카네기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인스트럭터. 그가 이
데일카네기교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금부터 20여년전인 선린상고를 다닐때
부터. 그때 이미 이 교육의 창시자인 데일카네기의 저서를 달달 외웠다.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남기업에 입사,중동에서 3년간 근무할때도
그는 데일카네기교육에 관한 공부라면 밤새 매달렸다.
결국 88년 그는 미국 워싱턴으로 간다. 2년간 연수교육을 받은 뒤 90년초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빌딩9층에 이 뉴비즈니스업체를 세운다. 대망의 꿈은
이뤄졌으나 최사장은 첫해부터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도대체 아무도 데일
카네기교육이 기업경영에 도움을 줄 수있다는 걸 믿지 않았다. 품질관리
교육 공장자동화교육등 실질적인 연수도 실시하기 바쁜데 적응성 설득력등
얼른 듣기에 허황한 교육에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한번 구로공단의 중소기업을 찾아가 3시간동안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한 눈초리만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끝내 코피를 쏟고 말았다.
이때 그가 착안한 것이 우리기업에 맞는 과정을 개발하자는 거였다. 이것이
이른바 13주코스였다. 최사장이 착안한 13주코스는 기업의 사장과 임원들을
3개월간 교육시킨뒤 생산성이 오르지 않으면 교육비를 반납하겠다는 것
이었다. 교육비반납조건이 예상외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이 13주교육을 도입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은 이랜드. 이회사는 6월
부터 3개월간 박성수사장을 비롯 35명의 본부장이 이 연수를 받았다. 이
교육을 받은 뒤 박성수사장은 이 연수를 통해 20억원의 이익을 얻는 효과를
거뒀다고 토로했다는 것. 지난해부터 올연초까지 이과정을 거친 중소기업
사장은 아주 많다. 아리랑공구의 김박사장,DMS의 임정호사장,한국후로셀의
이봉수사장,거봉의 박칠구사장등 2백50여명에 이른다.
최사장은 요즘 아침 10시까지 매일 이천에 있는 현대전자본사로 출근한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현대전자 임원1백50명에 대한 연수를 위해서다. 그는
관계직원 3명과 함께 낮동안은 상담을 하고 저녁 7시부터 연수에 들어간다.
저녁 7시 이후 현대전자 영빈관에 마련된 연수장에 들어서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풍경이 벌어진다. 꿋꿋하고 점잖키로 이름난 이회사임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미친듯이 웃어대기도한다. 서로 번연히 잘
아는 사이끼리 힘차게 악수를 나누며 반가워한다. 그럼에도 일본식 지옥
훈련과는 달리 곧장 합리적인 분위기로 되돌아간다. 현대전자의 주숭일상무
는 "이 교육이 시작된 이후 40%에 그쳤던 16메가D램의 수율이 최고 80%까지
올랐다"며 이 연수방식의 높은 효과에 의아해한다. 이제 최사장은 각기업
들의 연수요청이 너무 많아서 코피를 쏟을 지경이다.
<이치구기자>
3년만에 첫월급을 타갔다. 그의 월급 봉투를 받아쥔 부인은 너무나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그 봉투는 일반월급쟁이의 봉투와는 전혀 다른 뜻이
담겨져 있어서다. 최사장은 스스로 자기회사가 성공을 거둘때 까지는 결코
단한푼의 배당이나 월급도 집에 가져가지 않겠다고 사업을 시작할 당시 그의
부인과 서로 약속을 했었다. 그동안 생활비는 서울 상계동 주공1단지안에서
약국을 경영해온 그의 부인이 맡았다. 4년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성공
시기가 1년이나 단축됐다. 어떻게 짧은 시간안에 그가 스스로 성공을 거뒀다
고 느낄만큼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주)성공전략연구소는 이른바 뉴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중소기업이다. 다른
기업에게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전략을 제공해주는 업체다. 쉽게 말해 컨설팅
업무와 사내연수교육업무를 동시에 제공해주는 독특한 기업이다. 이 회사
특유의 상품은 "데일카네기 교육". 데일카네기교육이란 미국 워싱턴의 데일
카네기연구소(대표 올리버크롬)가 개발한 독특한 연수코스. 수강자 전원이
우호적으로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남다른 트레이닝이다. 최사장은 미국
데일카네기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인스트럭터. 그가 이
데일카네기교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금부터 20여년전인 선린상고를 다닐때
부터. 그때 이미 이 교육의 창시자인 데일카네기의 저서를 달달 외웠다.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남기업에 입사,중동에서 3년간 근무할때도
그는 데일카네기교육에 관한 공부라면 밤새 매달렸다.
결국 88년 그는 미국 워싱턴으로 간다. 2년간 연수교육을 받은 뒤 90년초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빌딩9층에 이 뉴비즈니스업체를 세운다. 대망의 꿈은
이뤄졌으나 최사장은 첫해부터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도대체 아무도 데일
카네기교육이 기업경영에 도움을 줄 수있다는 걸 믿지 않았다. 품질관리
교육 공장자동화교육등 실질적인 연수도 실시하기 바쁜데 적응성 설득력등
얼른 듣기에 허황한 교육에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한번 구로공단의 중소기업을 찾아가 3시간동안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한 눈초리만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끝내 코피를 쏟고 말았다.
이때 그가 착안한 것이 우리기업에 맞는 과정을 개발하자는 거였다. 이것이
이른바 13주코스였다. 최사장이 착안한 13주코스는 기업의 사장과 임원들을
3개월간 교육시킨뒤 생산성이 오르지 않으면 교육비를 반납하겠다는 것
이었다. 교육비반납조건이 예상외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이 13주교육을 도입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은 이랜드. 이회사는 6월
부터 3개월간 박성수사장을 비롯 35명의 본부장이 이 연수를 받았다. 이
교육을 받은 뒤 박성수사장은 이 연수를 통해 20억원의 이익을 얻는 효과를
거뒀다고 토로했다는 것. 지난해부터 올연초까지 이과정을 거친 중소기업
사장은 아주 많다. 아리랑공구의 김박사장,DMS의 임정호사장,한국후로셀의
이봉수사장,거봉의 박칠구사장등 2백50여명에 이른다.
최사장은 요즘 아침 10시까지 매일 이천에 있는 현대전자본사로 출근한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현대전자 임원1백50명에 대한 연수를 위해서다. 그는
관계직원 3명과 함께 낮동안은 상담을 하고 저녁 7시부터 연수에 들어간다.
저녁 7시 이후 현대전자 영빈관에 마련된 연수장에 들어서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풍경이 벌어진다. 꿋꿋하고 점잖키로 이름난 이회사임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미친듯이 웃어대기도한다. 서로 번연히 잘
아는 사이끼리 힘차게 악수를 나누며 반가워한다. 그럼에도 일본식 지옥
훈련과는 달리 곧장 합리적인 분위기로 되돌아간다. 현대전자의 주숭일상무
는 "이 교육이 시작된 이후 40%에 그쳤던 16메가D램의 수율이 최고 80%까지
올랐다"며 이 연수방식의 높은 효과에 의아해한다. 이제 최사장은 각기업
들의 연수요청이 너무 많아서 코피를 쏟을 지경이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