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김말룡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사실인 것
으로 밝혀졌다.
한국자동차보험 이창식 전무는 2일 국회 윤리특위의 증인신문에서 박장광
상무가 김말룡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가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31일 알아본 결과 박 상무가 김 의원 집에 지난해11월
돈봉투를 놓고 왔다가 이틀 뒤 김 의원을 만나 돌려받은 적이 있는 것은 사
실"이라고 진술하고 "액수는 현금 1백만원이며 이 돈이 박 상무 개인의 돈
인지 판공비의 일부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국회 노동위에서 박 상무 등 회사 간부들이 한 진
술은 거짓임이 드러나 이들에 대한 뇌물공여 및 위증 혐의 처벌이 불가피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