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랜트수출이 시멘트생산설비 발전설비 통신설비등의 수주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이상 신장한 30억달러에 이르러 주요수출품목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조사한 "93년 산업설비수출실적및 94년전망"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석유정제설비확충과 함께 신흥공업국들의 화학설비증설
붐이 일고있는데다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이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서두르고
있어 화공설비와 시멘트 발전 통신설비의 수주가 활기를 띨것으로 보고
이같이 분석했다.

기계공업진흥회 관계자는 또 "올들어 중소형산업설비의 수주가 꾸준히
늘어 플랜트수출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불수출금융과 대외
경제협력기금등에 의한 산업설비수출지원제도가 수출여건을 호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93년도 플랜트수출실적은 1백16건 24억3천만달러로 전년도보다
8.1%감소했다. 지난해 인도해양플랜트특수와 같은 대형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연속 20억달러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한것은 신흥공업국들이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3억8천만달러로 가장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미주가
4억6천만달러,유럽이 3억3천만달러,중동 1억8천만달러의 순을 기록했다.

설비별로는 해양석유생산설비 9억8천만달러,제조업설비 6억8천만달러,전기
설비 3억9천만달러,운반하역설비 3억5천만달러등으로 집계되었다. 이가운데
전기설비와 운반하역설비의 수출은 2~4배의 수출신장세를 보인 반면 철
구조물의 경우 절반이하로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