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지 수상실장관>

"공기업민영화는 국제화 개방화하는 국제적 추세에서 살아남기위한
생존전략이나 마찬가지였다" 900개나 되는 공기업중에서 지난 83년이후
77개 공기업을 민영화시킨 말레이시아 총리실의 탄스리 아마드 사르지
장관이 털어놓는 공기업민영화의 대세론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소득분배와 중화학공업건설을 위해 집중적으로 설립한 공기업들이 경영이
방만해지고 효율이 떨어져 공기업중심경제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비대했었나.

"경영이 방만해진 공기업이 차관도입을 늘려 82년엔 공기업의 외채가
GNP의 28%인 169억링깃(약58억달러)이나 됐다. 86년엔 505억링깃(약168억
달러)으로 급팽창했다. 당시 GNP의 76%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 위험신호를 보낼 정도였다"

-앞으로도 계속 민영화를 추진할 것인가.

"계속 추진할 것이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도입이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민영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정부가 관리할 때보다 더 효율이 높아졌고
노사분규없이 잘 이루어졌다. 많은 나라에서 우리의 사례를 배워간다"

-민영화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정부지분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아직 정부지분이 있지만 경쟁이 가능하도록 여러가지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전력회사인 테네가 내셔널이 독점해 오던 전력생산과
송전의 권한이 다른 기업에 가도록 하고있다. 제3이동통신은 정부지분이
남아있는 텔레콤말레이시아나 제1이동통신인 셀레콤과 관련없는 모비콤에
주었다. 자연스레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다. 정부지분이 남은 회사는 계속
줄여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