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작기계산업의 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발업체인 현대정공이
선발업체인 대우중공업을 바짝 추격하면서 올해 매출목표를 대폭
늘려잡고있어 업계의 선두자리를 놓고 두회사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은 지난해 3백22%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도의 2배로
늘려잡고 업계선두를 차지하겠다며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회사는 올해
내수판매목표를 8백50억원으로 늘려잡고 내수시장 점유율을 업계1위로
끌러올리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잡고 신기종개발과 소프트웨어 보완에
나섰다.
현대정공은 그동안 기술제휴선과의 관계로 수출에 애로를 격어왔으나
올해는 수출목표를 4천5백만달러로 잡고 미주지역의 현지딜러망 확보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는등 판매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지난해 공작기계부문에서 6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수위를 기록한
대우중공업도 올해는 이례적으로 매출목표를 1천1백8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3. 5%나 늘려잡아 뜨거운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회사는 현대정공의 급속한 추격을 감안해 내수시장에서 딜러제를
도입하는 한편 경기가 호전되고있는 미주와 동남아지역에대한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위해 현재 26개국 50여개의 해외딜러망을 40개국
70여개로 늘려 수출영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작기계수요산업 중심의 턴키베이스 플랜트수출확대에 나서
6천만달러어치의 공작기계를 수출키로했다.
세일중공업 화천기계 기아기공 두산기계등의 업체들도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매출신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보고 NC(수치제어방식)와
CNC(컴퓨터제어방식)등 고급기종의 개량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창출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들 업체는 세일중공업이 올해 매출액을 8백10억원,화천기계가
7백억원,기아기공이 5백57억원씩으로 지난해보다 16. 8~42. 1%
늘려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