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정부가 지난 28일 세계적인 하드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미
맥스터사에 대한 투자를 승인함에 따라 사실상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8월 1억5천만달러의 자금으로 맥스터사 전체 주식의 40
%를 인수, 최대 지배주주의 자격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간 재무부와
한국은행의 투자승인이 나지않아 인수절차를 끝내지 못했다.
현대전자의 이번 인수절차 완료는 HDD가 컴퓨터의 핵심부품임에도 불구하
고 국내전자 업계의 기술력이 가장 뒤쳐진 분야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다.
맥스터사는 컴퓨터의 핵심장치인 HDD의 전세계 시장 12%를 장악해 세계 5
위권내에 손꼽히는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이자 종업원수도 9천명이나 되는
대기업으로서 현대전자는 이 업체를 사실상 인수하게 됨에 따라 주요 관련
기술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