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무기한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동
료의 부친상을 이유로 순찰차를 타고 다니며 관내 업소들에 부고장을 돌리
고 성의표시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
서울은평경찰서 진관파출소의 이정효 순경 등 2명은 지난 26일 동료직원황
주현 경장이 부친상을 당하자 부고장 1백장을 만들어 관내 식당과 주점, 슈
퍼마켓등을 순찰차를 타고 돌며 부고장을 나눠주고 "동료 직원이 부친상을
당했으니 성의표시를 하라"며 그자리에서 3만원에서 5만원씩 받고 현찰이
없는 사람들은 밤 10시에 다시 순찰차를 타고 돌면서 돈을 거뒀다는 것.
은평경찰서측은 이에 대해 "직원들이 평소 연고가 있는 관내 업소에 부고
장 20여장을 돌려 부의금을 거뒀을 뿐 강제로 돈을 거둔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