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원목가구시장에 대형 종합가구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바로크가구 현대종합목재 선창산업등 종합가구업체
들이 원목가구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제품과 브랜드개발 대리점모집등에 나서
고있다.

종합가구사들은 원목가구시장이 매년 30% 이상씩 커져 합판이나 MDF
(중밀도섬유판)등으로 만든 기존 가구보다 수요가 더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원목가구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하이그로시도장가구의 뒤를 이을
대표적인 품목으로 예상하고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원목가구시장엔 동희 나래피오 스칸디아등 2백여 중소업체가 1천억원의
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대형업체들의 참여로 연내에 시장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바로크가구는 계열사인 청우산업을 통해 내달하순부터 "루벤스"브랜드로
원목가구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청우산업의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전국
주요도시에 상반기중 우선 12개의 대리점을 개설해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30개로 대리점을 늘릴 계획이며 올해 원목가구 매출을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선창산업도 상반기중 원목가구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디자인개발과
시장개척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선창산업은 전체를 원목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문짝과 프레임등 주요부분을
원목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종합목재는 고급 오크목을 소재로한 원목가구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키로 하고 제품구색과 디자인 브랜드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한편 기존에 소량으로 원목가구를 출하하던 동서가구는 하반기부터 생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