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공장의 생산 설계 연구개발등 생산기술분야의 우대풍조는 지난해
보다 더욱 무르익은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올해 생산기술직의 승진이 전체
의 43.1%를 차지해 지난해의 37%선에 비해 눈에띄게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30%선이었던 관리직의 비중은 26.6%로 떨어졌다.

영업직도 지난해의 영업부진 현상때문에 19.4%로 전년도에 비해 3%포인트
정도 낮아져 관리직과 영업직의 수난이 계속되었다.

기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임원의 45.9%를 생산기술직에서 발탁,
생산기술직의 승진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전통적으로 생산기술직
종사자가 많은 현대그룹이 1백13명의 생산기술직임원을 승진시켜 42.9%의
비중을 나타냈다. 대림그룹도 42.6%를 생산기술직에서 발탁했으며 대우도
41.8%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코오롱그룹은 올해 승진임원 50명중 28명을 관리직에서 뽑아 올려 다
른 대기업그룹과 대조적이었다.

이처럼 생산기술직이 우대받는 가운데서도 최근 몇년간 퇴조를 보였던 기
획직의 경우 8.7%의 비중으로 전년도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정보
화시대를 맞은데다 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크고 작은 투자계획수립의 필요
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