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쓰시타로 대변되는 전자왕국 일본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전자공업진흥회가 최근 일본 전자기계공업회로부터 입수한 "93 년 전자산
업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산업의 생산규모는 21조9천4백2억엔으
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91년 이후 3년 연속 지속된 것으로 91년에 비해서는
4조4천억엔이 줄어든 액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제품 생산 감소는 국내 경제의 장기 침체
로 인한 내수부진에 또 엔화강세까지 겹쳐 국제시장에서 한국이나 대만 등
경쟁국의 제품의 가격경쟁력에 크게 밀린 탓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