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업계가 `세금 한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호황을 맞
았던 지프시장은 새해 들어 특소세 인상의 영향으로 계약실적이 지난해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오는 3월 자동차세 인상이 추가될 경우 내수시
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회사는 특소세 인상분을 회사에서 부담하는 등 비상대
책을 세우고 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특소세가 지난해 10%에서 배기량에
따라 최고 25%까지 인상됨에 따라 차량 한대당 1백만~2백만원이 올라 계
약실적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경우 지난해 하루 1백30여대까지 계약됐으
나 올 들어서는 하루평균 22대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