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국제화시대를 맞아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양성및 마케팅능력강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와 국민경제교육연구소가 26일 1천1백45개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의 국제화"를 설문조사한 결과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조사대상기업의 2.3%,마케팅능력을
갖고있다는 기업은 7.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28.3%로 나타나 전문인력확보및 마케팅능력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전문인력확보방안으로는 외부노동시장에서 충원하겠다는 비율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연수등 자체교육(33%),해외연수(13.6%)순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의 경우 자기상표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기업중 35. 8%가 자기상표를 사용하고있으며
30.3%는 자기상표개발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과반수가 넘는 기업들(56. 6%)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독자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은 부족하지만 가격과 마케팅으로 극복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2.9%,
외부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기업은 13. 6%였다.

또 대기업일수록 외부기술도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3백인이상 대기업중 19. 4%가 외부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종업원29인이하기업(8.7%)과 30인-2백99인기업(11.5%)보다 외부의존도가
높았다.

한편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품질이 가격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기업들사이에 높아지고있은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1년 43. 4%에서 46. 2%로
높아진 반면 낮은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응답은 23. 7%에서
19.6%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