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장애인 근로자의 자살사건과 관련 한진중공업 노조원들이 이
틀째 작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을
고소키로 해 한진중공업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위원장 조길표.31)은 26일 오전 9시 한진중
공업 다대포 제작소에서 유가족과 조합원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 정인석씨 추모집회를 가진데 이어 작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또 부산 영도구 봉래동 본 공장에서도 오전 10시부터 근로자1천3
백여명이 참석,추모집회를 갖고 다대포 제작소와 연대작업거부투
쟁에 나서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노조측의 작업거부를 불법으로 단정하고 조길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키로 하는
한편 작업거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노조측과 마
찰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