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25일 아내와 불륜 관계를 갖는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자를 목졸라 숨지게 한 김태신씨(40.한라산국립공원 청원경찰.제주시 외
도1동 390의13)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
씨의 동생 용철씨(23.군인)를 같은 혐의로 군수사기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22일 오후 9시40분께 평소 알고 지내던 정쌍열
씨(45.상업.제주시 도남동 908의6)가 아내와 정을 통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정씨를 제주시내 모식당으로 불러내 같이 술은 마신뒤 제주시 오라동 소나
무밭으로 끌고가 동생과 함께 목졸라 살해한뒤 사체를 그대로 소나무밭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23일 김씨로 부터 전화를 받고 나간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실종신고에 따라 수사를 펴다 부산 동생집으로 달아났던 김
씨를 25일 오후 1시께 붙잡아 조사를 벌인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