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들이 지출하는 물류비부담은 전체 매출액의 무려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25일 기계 조립금속업등 11개업종 3백5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업계가 부담한 물류비규모는
1백33억달러(10조8천억원)로 전체매출액의 16.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91년 조사때보다 27억달러(2조2천억원)나 늘어난 것으로
매출액의 10.2% 수준인 수출기업들의 일반관리비와 이윤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물류비가 이처럼 크게 늘고있는 것은 도로와 항만체증외에도 터미널화물
처리비와 소량화물취급비용등 운송관련요금과 하역비 포장비등이 잇달아
오르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비중에서는 운송비비중이 가장 높아 전체의 54.7%에 달했으며 보관및
통관비 13.8% 하역비 13.4% 포장비 10.6% 물류정보비 7.7%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물류비부담은 전체수출기업의 60%가 위치한 경인지역이 영남지역
보다 운송 보관 통관등 각부문별로 1~2%씩 높은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
로는 1차산업이 매출액의 18.8%에 달하는 물류비를 지출,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도로정체에 따른 물품의 적기인도가
어려운 점등 운송문제를 꼽았으며 내부적으로는 보관장소의 부족을 들었다.

이밖에 복잡한 통관절차와 하역작업지연등도 큰 불편을 주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수출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위해서는 인천항과 아산항의
컨테이너 부두시설확장등 사회간접자본확충 항만운송료와 컨테이너
육상운송료등 물류요금인상억제등이 시급히 이뤄져야할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