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순조로운 노사협상을 벌여오던 정부투자기관들이 올해는 임
금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들은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1월에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나 올해엔 노조측이 급격한 물가상승,공
무원의 높은 임금인상 등을 이유로 정부의 ''기본급 기준3%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과 학자금 지급 및 여름휴가제도
철폐,주택융자금 이자율 상향조정,사내복지기금 축소 등을내용으로
하는 ''정부투자기관 경영개선 12개 과제''도 협상의 큰 걸림돌로 작
용하고 있다.
작년 1월중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던 국정교과서는 정부의 민영
화 계획에 노조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
고 있으며 한국담배인삼공사도 작년에는 1월초에 임금협상을 끝냈
으나 올해는 정부의 민영화 계획이 큰 걸림돌로 작용,협상이 늦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