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를 위한 희망수량경쟁입찰방식의 주식매각과
관련한 주식매입신청이 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한국이통(1통)주식 64%중 44%(2백43만8천3백주)를
매각, 민간기업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이번 입찰에는 선경을 비롯한 이통
사업참여 희망기업과 일반인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입찰에서는 사실상 1통의 새 대주주로 확실시되는 선경의 주식매입량이
가장 관심을 끌고있는데 선경의 한관계자는 이틀날인 25일 오후에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가 워낙 비싼데다 경영권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여서 대기업
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없을 전망이지만 삼성전자 등 전기통신설비제조업자
들과 개인들이 어느정도의 주식을 매입할런지가 관심을 끌고있다.

입찰 첫날인 24일에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30여건의 입찰제안서가
접수됐는데 한국통신의 한관계자는 주로 최저 매입하한선인 2백주를
약간 웃도는 정도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1인당 최저하한량이 2백주이며 1인당 최고상한량은
총발행주식의 33.3%(매각수량의 75.7%)인 1백86만4천6백60주이며
전기통신설비제조업자는 총주식의 10%(매각주식의 22.7%)이상 매입할수
없다.

한국통신은 입찰서를 보급사업단과 외환은행 영업부및 당산 세종
영동지점에서 교부하며 입찰서제출을 25일 오후5시까지 보급사업단
에서 받는다.

입찰보증금은 입찰총액의 10% 이상이며 26, 27일 양일간 개찰과
낙찰자를 결정, 29일 낙찰자를 공고하게 된다.
낙찰자는 한국통신이 정한 예정가격을 초과하는 단가의 입찰자 중
최고단가 입찰자로부터 순차로 매각수량에 달할때까지의 입찰자를
정하게 된다.

주식대금은 2월 1~4일사이에 납부하되 낙찰수량이 1백10만8천주
(총발행주식의 20%)이상인 자는 2월1일부터 3월31일사이에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