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5조원이 투입되는 농특세의 투자사업은 쌀을 포함한 기초농산물의
경쟁력강화와 도로건설 등 기반정리, 그리고 농어민복지사업 등에 분산
투자된다.
물론 이들사업을 포함한 세부사업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이달말에
구성되는 농어촌발전위원회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 올상반기까지
결정토록 돼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자키로 한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만큼 UR로 직접피해를 입는
쌀등 기초농산물의 경쟁력강화에 촛점을 맞췄다고 농림수산부는 밝히고
있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첩경은 영농규모를 대형화하고 영농방법과 시설을
기계화시켜 코스트를 낮추는 것.
이에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재정리사업과 농기계지원사업,
미곡종합처리장지원사업을 한꺼번에 팩키지사업으로 묶어 종합집중지원
한다는 것이 이번 투자계획의 주요골자다.

정부는 영농규모를 경쟁력있게 갖추도록 하기위해 우선 경지를 50ha
(15만평)이상으로 재정리토록 하고 트랙타, 직파기 등 각종 대형
농기계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관련, 공중에서 농약을 뿌릴수 있도록 무인헬기의 공급도 고려
하고 있다. 또 재정리지역내에 연간2천톤이상 처리능력의 미곡종합
처리장을 설치하고 기계화전업농, 위탁영농회사, 영농단 등 다양한
경영체에게 시설자금과 경영안정자금등 육성자금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쌀이외의 기초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훼나 농작물
수경재배 등이 가능한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단지 조성사업과 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육성해 우리농업을 수출농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지원계획도 세웠다.

또 쌀 등 기초농산물을 경쟁력있게 키우기위해 전문기술인력개발과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지원시설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농업고에 2년제 전문대과정을 신설, 각도에 일정수의
농업전문대를 세워 외국의 전문농업인력과 경쟁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향후 10년동안 5만ha의 농로를 건설해 농산물의 유통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항공직파 등 벼 직파를 위한 방법과 품종을
개발하고 한우복제기술을 개발하며 저공해 농자재기술도 아울러
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