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수행과 관련한 직원들의 고충이나 고객들의 불만의 소리를 듣고
개선사항을 경영에 바로 반영하는 "사내신문고"제도를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있어 관심.

(주)선경은 직원들의 애로및 건의사항을 접수,바로 조치하는 "헬프데스크"
를 지난3일부터 설치,운영중.

(주)선경은 이제도를 활성화시키기위해 구내에 전용회선(구내번호 0300)을
설치하고 전담요원 1명까지 고정배치,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접수받는
대로 당일에 바로 해결한후 회신까지 해주고 있다.

특히 담당부서에서는 "새로 태어났습니다"라는 표어를 붙여가며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 사내반응이 좋아 (주)선경은 이제도를 점차 확대
시켜나갈 방침.

전계열사의 상호를 "미원"으로 통일하고 로고와 마크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기업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미원그룹은 회장실과 10개계열사의
사장실에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기위한 전화를 최근 개설. "고객의 전화"
(237-5522)라는 이름으로 설치한 이 전화는 외부비판과 불만을 좀처럼
접하기어려운 고위경영층이 회사밖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중시경영체제를 굳게 다질 수 있도록 한 일종의
핫라인.

이 전화를 이용하게될 대상은 우선 1,500여개에 달하는 각계열사의 대리점
과 협력업체들이며 미원그룹은 전화개설을 알리는 안내문 발송작업을 이미
작년말 완료.

(주)갑을도 지난17일부터 직원들의 애로점과 업무 개선사항을 수집,해결해
주는 "현장의 소리"를 도입,시행중.

(주)갑을은 기명은 물론 무기명으로 접수한 애로 및 개선사항을 PC에
입력해 사장만 열람할 수있도록 하고 접수일로부터 10일이내에 조치,해당
직원에게 통보해줄 예정.

진로와 한일등은 그룹회장이 직접 직원들의 여론을 듣고 고충을 해결해
주는"사내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진로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회장이 전화 팩시밀리 우편등을 통해 사내외
여론을 하루24시간 직접 수집해 처리하는 "회장직보.직소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일그룹도 지난해 11월말부터 회장실내에 사내직통 팩스밀리를
설치,직원들의 여론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종합상사들의 경우 지난해11월부터 효성물산이 "한마음전화"를
설치,운영하고있는것을 비롯 삼성물산이 "일 빨리빨리센터" (주)대우가
"인사상담제도",럭키금성상사가 "텔 미"제도를 각각 시행하고있는등 업무
개선과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사내신문고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