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장영자씨가 종합토지세 납부용으로 자신이 실질적 소유주인 유평상사
를 통해 어음 5억6,400만원을 발행한게 작년 12월11일부도나면서부터 장씨
관련 파문이 시작됐다. 그때만해도 사고를 감지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이틀뒤인 13일 유평상사가 발행한 30억원(당초 50억원발행중 20억
원회수)이 서울신탁은행 압구정동지점에서 부도난데 이어 16일 장씨의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씨(이벤트꼬레대표)가 발행한 42억5,000만원이 장기
신용은행 잠실지점에서 부도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장씨는 이 자금들을 세금납부용과 부산땅 계약파기 위약금용으로 쓰려
했으나 상당수자금의 용도는 불분명하다.

금융계에서는 장씨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구속전의 화려한 생활
습관에 젖어 사채자금을 썼고 이를 계속 굴리기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필요로 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