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금년에는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관리대상종목을 대거 정리할 계획이다.
19일 증권거래소는 이미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지난 영원통신과 오는 29일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청주공장의 경매사실도 확인된 영태전자를 곧 상장폐
지시키기로 했다.
또 현재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3월말 상장폐지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서
진식품등 8개종목에대해서도 획기적인 회생대책이 마련되지않는한 유예기간
이 끝나는대로 모두 상장을 폐지시킬 계획을 세우고있다.
증권거래소가 이처럼 부실종목의 상장폐지를 더이상 미루지 않기로한 것은
이들 회사의 대부분이 회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보기때문이다.
또 최근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호전,이들의 상장폐지가 주식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하고있다.
증권거래소는 앞으로는 상장폐지유예기간이 종료되는 회사의 경영상태를
정밀분석,회생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는 회사는 즉시 상장을 폐지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관리대상종목의 상장폐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증권거래소는 파산을한 아남정밀등 3개종목을 상장폐지했지만
위축된 증권시장 분위기를 의식,과감한 상장폐지는 자제했었다.
오는 3월말 상장폐지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상장기업가운데 법정관리 신청기
각이나 공장경매등으로 현재 매매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서진식품외에도 케
니상사 우생 경일화학 양우화학 중원전자 인성기연 신한인터내쇼날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