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제2이동통신(2통)사업자선정을 포기하는등 이동통신문제의 가
닥이 잡혀감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마지막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경의 경우 17일 전경련을 통해 2통 불참의사를 정식으로 발표를 한데 이
어 18일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오는 24-25일로 예정돼있
는 한국이동통신(1통)의 주식매각 입찰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선경은 현재 1통의 매각주식 2백43만주 가운데 경영권확보에 필요한 1백70
여만주 정도를 매입한다는 목표아래 16개 계열사의 출자를 통해 5천억원 정
도의 주식매입자금을 마련중이며 아울러 선경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회사
들에 대한 처리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1통쪽에 비중을 두었던 포철은 선경의 1통행이 재계전체의
합의라는 점을 감안,2통쪽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으며 코오롱도 당
초 계획대로 2통에서 지배주주가 되는 방안을 목표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