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시안정대책 시행 첫날인 17일 와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량이 매수량
을 압도하는 ''순매도''를 나타내 외국인들도 이번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모두 61억원어치 (26만주)의 주식물량을 내다판데
반해 주식물량은 7억원어치(4만주)에 불과해 54억원어치의 순매도 물량을
기록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

이처럼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에 치중한 것은 작년8월20일께 이래 약5개월
민에 처음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

이와 관련해 외국기관투자자들이 위탁증거금 징수에 적응을 하지 못해
매수량이 급감했다는 관측이 업게내에서는 설득력있는 해석으로 수용되고
있으나 최근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슬금슬금 매도물량을 늘려 온 점이
찜찜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적지않은 형편.

<>.대주제가 갑자기 부활되면서 증권당국과 증권사의 사전준비 소홀양상도
노출.

증권업협회가 발간하는 "증권시장"지에는 증권전산주식회사의 준비 미흡
으로 대주에 관련된 업종별 현황등이 내주초부터 게재돼 당분간 대주에
관한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기는 힘들듯.

또 일부증권사들도 대주업무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수작업으로 처리.

전문가들은 대주제도 부활에 앞서 유통대주 허용,대주 집중관리기관
지정,증권사및 기관투자가의 대주허용등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대주제가 당분간 제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

<>.이날부터 위탁증거금을 내게된 기관들은 증권사들이 증거금없는
매수주문을 받지 않자 전장에는 매도에만 치중.

오후들어 은행을 통한 자동이체등의 방법까지 동원하는등 편한방법을 찾아
위탁증거금을 낸 뒤 소량씩 매수에 나섰으나 불평이 대단.

특히 외국인들의 불만이 무척 거셌다는 후문.

외국펀드 운융담당자들중 "한국이 아니면 주식시장이 없느냐" "재무부가
나라 망신시키려 작정했으냐"는 표현까지 써가며 실망감을 나타냈다는 것.

<>.기관투자가 주식매매에 따른 위탁증거금 징수가 시행된 첫날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주문절차가 번거로운데 대해 심한 불만을 표시.

특히 전자동시호가때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금 납입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쓸만한(?) 주식을 제때에 거둬드리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더욱이 주가가 떨어져 증거금 납입없이 처리할 수 있는 매도주문 역시
과감히 내지 못하게 되자 분통만 터진다고 하소연하기도.

이러한 와중에서도 일부 펀드매니저는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점을
의식,일찌감치 매매차익이나 실현하자며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유동자산의 대부분을 콜로 이용하고 있는 기관들은 전장동시호가에
주문을 낼 수 없다는 증권사 지적에 대해 신탁재산 관리자인 은행들이 매일
아침 일찍 증거금을 지정된 증권사로 이체해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막판과 후장중반에 반등을 시도하자 증권가
에서는 한때나마 ''1.14조치''의 약효가 떨어진게 아니냐며 술렁.

그러나 후발매수세거 따라 붙지 못하고 주가가 바로 꺽이자 일반투자자
들은 기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촉각을 세우고 관망자세로 원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