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제도 시행 첫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았으나 실제 주문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모습.
증권사 영업점의 담당직원들은 대주에 관한 문의는 많았으나 대주에 나서
는 투자자는 드물었다고 전언.
3년만에 부활돼 투자자들에게 익숙치 않은데다가 단기적으로 주가가 30포
인트가량 급락했고 시장기조가 상승세에 있어 대주를 할때가 아니라는
판단이 장애가 된 것으로 풀이.
이날 대주매도주문이 나온 종목으로는 유공 현대건설 삼성항공등
대형우량주와 내수주 증권주등으로 다양했던 것으로 파악.
모 증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정한 대주한도가 이날 모두 소진된 종목도
출현.
<>.대주제가 갑자기 부활되면서 증권당국과 증권사의 사전준비 소홀양상도
노출.
증권업협회가 발간하는 "증권시장"지에는 증권전산주식회사의
준비미흡으로 대주에 관련된 업종별 현황등이 내주초부터 게재돼 당분간
대주에 관한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기는 힘들듯.
또 일부증권사들도 대주업무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수작업으로 처리.
전문가들은 대주제도 부활에 앞서 유통대주 허용,대주 집중관리기관
지정,증권사및 기관투자가의 대주허용등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대주제가 당분간 제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