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조선업계들이 대형선박 국제입찰
에서 덤핑가격으로 수주하는 사례가 급증, 국내 조선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해운회사 씨랜드가 3천6백TEU급 컨테이너선
6천을 발주하는 프록젝트에서 일본 IHI사가 예상외의 낮은 가격을 제시,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외국업체로는
일본의 IHI 미쓰비시중공업과 폴란드의 그다이아조선소 등이 입찰에 참
여했으나 IHI가 척당 5천2백만-5천4백만달러선을 제시해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은 5천7백만-6천만달러로
IHI가 제시한 가격보다 5백만-6백만달러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