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비료 농협공급싸고 마찰..동부화학/남해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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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인 동부화학과 국영기업인 남해화학이 농협에 대한 복합비료
공급문제로 마찰을 빚고있다. 농협의 복합비료 구매입찰에서 남해화학이
상식을 뛰어넘는 저가로 응찰,동부화학을 "셧 아웃"시켰기 때문이다.
남해화학은 작년 12월20일 실시된 농협의 복합비료입찰(구매량 92만t)에서
t당 12만8,500원에 응찰,80만t의 공급권을 따냈다. 나머지 12만t은 진해화학
에 돌아갔으며 입찰가격을 작년수준으로 써낸 동부화학은 공급권을 전혀
확보하지못했다.
남해화학의 응찰가 12만8,500억원은 이회사의 작년공급가 16만9,300원에
비해 24% 낮은 수준. 남해화학의 저가입찰로 농민들은 작년보다 낮은
가격에 복합비료를 구입할수있게 됐으나 동부화학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시장에서의 판로가 막혀버린 셈이다 비료는 농협이 제조회사로부터
일괄구매해 농민들에게 판매토록돼있는데 작년에는 농협의 복합비료
총구매량 97만3,000t중 남해화학이 41만t(공급가 16만9,300원),동부화학이
45만t(16만8,800원),진해화학이 11만3,000t(16만6,500원)이 공급했다.
동부화학은 이같은 남해화학의 저가입찰에 대해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워
경쟁사인 자신들을 따돌리려는 부도덕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하고있다.
t당 12만8,500원으로는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없기 때문에 이로인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고 공기업인 남해화학의 적자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동부화학은 또 자신들이 판로를
확보하지못해 비료사업을 포기,남해화학이 독점체제를 구축하게되면
품질저하 가격인상등과 같은 폐해가 재연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해화학은 농민보호를 내세워 반론을 펴고있다. 물가불안이
심화되고있고 특히 작년말의 UR협상타결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농민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입찰가격을 낮추었다는 얘기다.
저가판매로 예상되는 적자는 생산성향상등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주기자>
공급문제로 마찰을 빚고있다. 농협의 복합비료 구매입찰에서 남해화학이
상식을 뛰어넘는 저가로 응찰,동부화학을 "셧 아웃"시켰기 때문이다.
남해화학은 작년 12월20일 실시된 농협의 복합비료입찰(구매량 92만t)에서
t당 12만8,500원에 응찰,80만t의 공급권을 따냈다. 나머지 12만t은 진해화학
에 돌아갔으며 입찰가격을 작년수준으로 써낸 동부화학은 공급권을 전혀
확보하지못했다.
남해화학의 응찰가 12만8,500억원은 이회사의 작년공급가 16만9,300원에
비해 24% 낮은 수준. 남해화학의 저가입찰로 농민들은 작년보다 낮은
가격에 복합비료를 구입할수있게 됐으나 동부화학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시장에서의 판로가 막혀버린 셈이다 비료는 농협이 제조회사로부터
일괄구매해 농민들에게 판매토록돼있는데 작년에는 농협의 복합비료
총구매량 97만3,000t중 남해화학이 41만t(공급가 16만9,300원),동부화학이
45만t(16만8,800원),진해화학이 11만3,000t(16만6,500원)이 공급했다.
동부화학은 이같은 남해화학의 저가입찰에 대해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워
경쟁사인 자신들을 따돌리려는 부도덕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하고있다.
t당 12만8,500원으로는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없기 때문에 이로인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고 공기업인 남해화학의 적자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동부화학은 또 자신들이 판로를
확보하지못해 비료사업을 포기,남해화학이 독점체제를 구축하게되면
품질저하 가격인상등과 같은 폐해가 재연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해화학은 농민보호를 내세워 반론을 펴고있다. 물가불안이
심화되고있고 특히 작년말의 UR협상타결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농민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입찰가격을 낮추었다는 얘기다.
저가판매로 예상되는 적자는 생산성향상등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