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14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김은수한국도자기
사장을 올해의 "훌륭한 기업인"으로 선정,시상식을 가졌다. 김사장은
학계 전직경제관료및 기업인등 각계인사 12인으로 구성된 KID의 심의위원회
(위원장 장성환전교통부장관)에 의해 올해의 훌륭한 기업인으로 선정된 것.
김사장을 만나봤다.

-심사보고서에는 한국도자기가 세계기록을 많이 갖고있는 것으로
돼있는데.

"현재 국내 6개공장과 인도네시아현지공장을 포함 월간 3백50만피스의
생산능력을 갖고있다. 이는 영국의 로열달턴과 일본의 노리다케등의 월간
2백만피스능력보다 월등한 것이다. 공장의 자동화율이 80%에 달하는 것도
세계정상급 수준이다"

-질적인 성장에 대한 평가는.

"품질은 손색이 없지만 브랜드인지도가 낮은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창업5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국제화를 슬로건으로 제2창업을
선언한바있다. 영국최대메이커 웨지우드의 전사장인 브라이언씨를
경영고문으로 영입,국제화의 구체적인 수순을 밟아나가고있다.
고유브랜드인 "세인트제임스"를 개발해 수출은 물론 내수부문에서도
간판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국제화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은.

"우선 3월에 미LA에 대형 판매장을 마련해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선진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업무제휴를 맺고있는 영국과 일본의 디자인회사를 적극 활용하겠다.
브랜드이미지제고와 우수한 디자인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사장은 사회봉사에도 힘을 쏟아 불우청소년및
장애자돕기에도 발벗고 나서고있으며 역사및 문화발굴에도 관심을
갖고있다.

<남궁덕기자>